울고 있는 네 어깨를 감싸려다
손을 내려놓고 말았어
친구잖아 친구잖아 친구잖아
난 어차피 너에게 난
그냥 좋은 친구잖아
너를 아프게 한다는 그 녀석을
찾아가 때리고 싶었지만
못하잖아 못하잖아 못하잖아
난 그래 봤자 너의 친구 이상은
난 안 되니까
너를 왈칵 안고 입술을 꼭 맞추고
놀라는 널 달래며 오 널
행복하게 할 사람은 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주먹을 꽉 쥐지만
결국엔 말 못해 난 오 난
비겁하게 내 가슴에 핑계를 대
친구잖아
뻔한 너의 거절이 난 무서워서
친구조차 못 할 것 같아서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난
그 한마디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숨겨
너를 왈칵 안고 입술을 꼭 맞추고
놀라는 널 달래며 오 널
행복하게 할 사람은 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주먹을 꽉 쥐지만
결국엔 말 못해 난 오 난
비겁하게 내 가슴에 핑계를 대
하루만 더 기다리면
나를 혹시 봐 주진 않을까
우는 너를 볼 때마다
가슴 터질 듯 열이 받아 울어
네가 아픈 만큼 내 맘도 아프지만
눈물을 삼키지 만 오 난
한걸음도 더는 네 곁에 못가
친구라는 말로 내 맘을 속이면서
바보처럼 울면서 계속
겉으로만 좋은 사람처럼 말해
친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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