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밤 ☆ 갖다 버려

2008년 서울로
가진건 몇십만원
고시원 방을 빌려
매일 밤을
랩 돈 또는 미래
그 앞에서 고뇌
전기가 나가
캄캄한 인생
식당과 술집
반복되는 시스템
꿈이 없다면 그래
모두가 다 비슷해
난 달라 아니
달라지려 해 술
친구 여자 다 떠나라 해
시작됐어 밤낮 없는 반란
날파리 악취가 나는 단칸방
다짐해 최악에서
모세처럼 가를 거야
불가능한 길 같은 홍해 바다
그래 기회는 찾는 자의 것
내가 왔어 바로 전주 오디션
올라왔어 무대로
나 난 준비됐어
ready to fly
uh Fly우린 달려가야 해
uh Fly 우린 준비되어있어
uh Fly let’s go let’s go let’s go
we we ready to fly
uh Fly우린 달려가야 해
uh Fly 우린 준비되어있어
uh Fly let’s go let’s go let’s go
we we ready to fly
2007년 열 일곱살의 나이로
Check it out
만 오천원짜리 싸구려
마이크로 매시간
계속해서 뱉어댔어
내 인생의 개선을 위해서
아침 낮 밤 새벽
가리지 않고
펜을 들었던 나
두려움이 컸던 나
뭐하나 없던 나
가진 것이 없기에
더 난 더욱 절실했어
꿈을 위해 맞섰던
현실의 벽
방에 곰팡이 가득 핀
빚 안고 사는 집구석
주위에선 내 옷차림
내 꼴 보며 비웃어댔지만
난 매시간 늘 랩질 하며
백지 같은 내 앞날을
색칠하고 올라왔어 밑부터
비상의 도화선이 된
2008년 전주 열여섯
마디에 내 모든걸 던졌어
가장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어 I’m ready to fly
uh Fly우린 달려가야해
uh Fly우린 준비되어있어
uh Fly let’s go let’s go let’s go
we we ready to fly
uh Fly우린 달려가야해
uh Fly우린 준비되어있어
uh Fly let’s go let’s go let’s go
we we ready to 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