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있니
난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있지
나름대로 잘 돼서 나는 너무 행복한데
생각이 너무 많아 밤에는 못 자고 있지
아무런 상관없는 너가
너무 바빠 다 잊고 생각 안 나던 너가
너에게 말한 바람들을 다 이루고 나서야
내팽개친 순수함을 다시 난 주워 담고 있지
얼마 전 너의 번홀 찾았어
다행이야 나도 번호를 안 바꿔서
혹시 이건 미련일까 한참 생각해봤지만
이건 “그냥 생각나서” 에 조금 더 가까워
이런 날이 올까 상상도 못 했어 난
예전에 우리 치고 박고 난리도 아니었잖아
그래 그 땐 그게 정말 최선의 방법이었어
지금은 절대 겪을 수 없는 큰 감동이었어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난 달력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우린 다른 곳에서 똑같은 아침과 밤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I’m fine 너가 없는 도시에서
꿇리면 안 돼 흐르는 눈물 모른 척 했어
다 소용없는 짓 괜찮은 척
메마른 몸 예쁜 여잘 쟁취하는 것
근데 그것도 별로 오래 못 가더라고
갈 사람은 가고 일만 배신 안 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빨리 달린 거야
그래서 지금 너에게 창피를 팔리는 거야
뭐 니가 어떤 여자였건 아무 상관도
돈이 필요하다거나 어떤 바람도
심심해서도 아냐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갑자기 정신 나가서
지금 생각해보면 우린 잘못한 건 없어
그저 변해가며 고쳐갈 뿐 뭐라 할 건 없어
난 다시 태어났어 많은 경험 후에
널 미워한 게 후회돼 전부 똑같은데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난 달력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우린 다른 곳에서 똑같은 아침과 밤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아무런 이유도 없어
너를 보는 게
아무런 조건도 없어
너를 보는 게
우리 서로 사랑하지 않잖아
우린 이제는 머리를 쓰잖아
생각 없이 웃자
그냥 생각 없이 웃자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난 달력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우린 다른 곳에서 똑같은 아침과 밤을 보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났어
I’m fine thank you a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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