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릴 땐 또 다시 네가 떠오르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거리 위를 다시 떠도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 봐도
거울 속의 쟤는 안 괜찮아 보이는 걸
넌 안 보이는 걸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한숨
섞인 소리가 내 귓가를 스쳐가
난 여전히 그대론데
이미 변해버린 널 잊지 못해
기쁜 미소보단 슬픈 울상이 늘어서
숨 보단 깊은 한숨이 늘어
전보다 많이 변한 난 그저
사무치는 그리움에 너를 그려
해가 늘어갈수록 늘어만 가는 나이테
애꿎은 손가락 꼽으며 기다린 나인데
세월이 흐르더라도 네가 돌아온다면
기다림이란 단얼 오늘도 주워 담어
그래. 나도 믿진 않지만 말야
오늘만큼은 내 품의 파랑새를 믿을래
그 애절한 Drama처럼
돌아와 주기를 바라
비가 내릴 땐 또다시 네가 떠오르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거리 위를 다시 떠도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 봐도
거울 속의 쟤는 안 괜찮아 보이는 걸
이제 너를 잊어 보려 다짐해도
이상하게 비가 내릴 땐 또다시 네가 떠오르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거리 위를 다시 떠도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 봐도
거울 속의 쟤는 안 괜찮아 보이는 걸
넌 안 보이는 걸
전화기 너머 들리는 한숨에
날아가 버린 마지막 희망 한 줌
내 손으로 잡기엔 역시 무리였지
때마침 내리는 차가운 겨울비
빗속에 우산 없이 거니는
비련의 여주인공의 모습은 싫어 난
젖기 전에 우산을 펴, 비를 피하려는데
작은 우산 아래는 허전함으로 가득해
어느 샌가 내 왼쪽 어깰
두드리는 겨울비는 오히려 뜨겁게
나를 어루만져. 그대로 우산 속
멈춰선 두 발은 점차 얼어갔어
돌아선 네 마음만큼 시린 겨울에도
눈이 녹아 비가 내리는 건
아직 따스하게 남아있는 너의 온기
헌데 내 가슴은 왜 이리도 시린 건지
비가 내릴 땐 또다시 네가 떠오르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거리 위를 다시 떠도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 봐도
거울 속의 쟤는 안 괜찮아 보이는 걸
이제 너를 잊어 보려 다짐해도
이상하게 비가 내릴 땐 또다시 네가 떠오르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거리 위를 다시 떠도네
아무렇지 않은 척 해 봐도
거울 속의 쟤는 안 괜찮아 보이는 걸
넌 안 보이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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