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모두 말라가고
한숨이 자꾸 잦아들고
이 사랑이 지쳐 시들도록
난 이렇게 버려둔다
널 하나도 기억 못한다고
널 무심히 모두 잊었다고
하루종일 날 봐도
아무도 알지 못할만큼
무슨 일이 있는 듯 없는 듯
희미해진다
나 표정 없이 살다
마음 없이 살다
나 그런대로 이렇게
나 술을 마셔 본다
너에 취해 본다
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
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
너를 묻고 살다 자꾸 꺼내 본다
너는 모르겠지 이런 나
말수가 점점 줄어들고
끊은 담배가 더 늘어가고
자꾸만 멍하게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난 어디에도 마음을
가슴을 둘 수 없는데
나 표정 없이 살다
마음 없이 살다
나 그런대로 이렇게
나 술을 마셔 본다
너에 취해 본다
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
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
너를 묻고 살다 자꾸 꺼내 본다
너는 모르겠지 이런 나
괜찮아 늘 말을 하며
겨우 하루를 또 보낸다
숨만 쉬며 살다 너를 잃고 산다
그런대로 이렇게
숨을 쉬긴 한다 살아지긴 한다
더 흘릴 눈물 하나 없는데
남자도 사랑 앞에선
모두 어쩔 수 없다
하고 싶던 말이 못해줬던 말이
자꾸 입안에서 맴돌아
아무렇지 않은듯
말해본다 혼잣말
Hard to breath
사랑해 미안하다
—————–
남자도… 어쩔 수 없다.
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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