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이 열리고
니가 뒷걸음쳐 들어오고
비워진 커피잔이 채워지고
너의 입이 니 말을 거둬서
이별의 말을 듣기 전으로
니가 슬픈 표정 짓기 전으로
커피잔을 잡은 손이
떨리지도 않고
머뭇거리지 않던
30분 전엔
내 가슴 찢기지 않았는데
30분 전엔
내 얼굴이 눈물 범벅 아니였는데
아무리 울어도
시간은 앞으로만 가서
너와의 이별은
그 이별은 돌릴 수가 없는 건가봐
30분 전으론
햇살이 너무 좋아서
너를 보는 맘에
너무 설레서
할 말이 있다는
너의 슬픈 목소리에
가슴이 내려 앉았던
30분 전엔
내 가슴 찢기지 않았는데
30분 전엔
내 얼굴이 눈물 범벅 아니였는데
아무리 울어도
시간은 앞으로만 가서
너와의 이별은
그 이별은 돌릴 수가 없는 건가봐
일어나 볼까
사람들이 다 나만 보잖아
젖은 얼굴이 망가져서
이런 건 너무 창피 하잖아
30분전부터
시간은 멈춰야만 했는데
햇살이 똑같아
시계도 잘만가
아무것도 돌릴 수 없어
30분 전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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