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멈춰 서서 바라봅니다
그대 안에 사랑이 나완 달라서
한 걸음만 가면 가슴이 아파와
두 걸음엔 멈춰 섭니다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나 봐요
안되는 걸 알면서 나도 모르게
그 뒷모습에 익숙해져서
아직도 내 사람이라 기다리는데
난 바보랍니다 참 바보 같아서
그대 앞에만 서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는 난
이런 게 내 사랑이라 생각했었죠
난 바보랍니다 참 바보 같아서
그대 생각만 하면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는 난 제자리걸음을 내딛죠
바보처럼
깨진 유리를 손에 쥔 것처럼
짓물러진 아픔이 남아 있어서
이런 사랑을 삼킬 때마다
눈물에 또 겁이 나서 그대를 찾죠
난 바보랍니다 참 바보 같아서
그대 앞에만 서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는 난
이런 게 내 사랑이라 생각했었죠
난 바보랍니다 참 바보 같아서
그저 그냥 이렇게 뒷모습만 바라보면서
가슴 아파해도 내 마음만 알아준다면
그걸로 돼요
난 바보랍니다 참 바보 같아서
내가 원하는 것만 기억하는 병이 있어서
그대를 볼 때면 아파도 행복한 겁니다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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