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가 기억이 나네
속 썩이는 걸로 타고난 애
책가방을 메고 PC방에
어두워질 때까지
게임 학습을 받네
엄마는 말했지
그러면 과외를 받아 보자
누가 옆에 붙으면
조금 나아질지 몰라
난 과외 선생님이
여자라는 소릴 듣고
한다 했지만 못생겨서 때려쳤어
공부는 재미 없어
미술도 재미 없어
낙서는 재밌지만
소묘는 재미 없어
아빠는 내게 건 기댈
놓지 않으셨고
엄마는 내가 뭘 하든
지원해 주셨어
끝낸 이 못난 아들도
뭔가를 이뤘지만
돌아보니 너무 많은 것을
빚졌지 난
그대의 막내 아들이 뭔가
좀 해 보겠다고 평창동을 떠나
혼자서 산 지도 1년이 지났죠
그대는 항상 믿었어 나를
우주와 같은 사랑을 받았어 난
이젠 다 돌려 줘야죠
분명 부족하겠죠
그래도 꽤 열심히 살아왔지
내 랩이 어땠는지 알 사람은 알지
얘들아 너네 악플은 참 쉽게 달지
난 그걸 엎기 위해
두통약을 달고 살지
이제는 내가 평점
별 4개 이상을 받고
공연장에선 몇 백 명의
환호를 받고
상장은 받아본 게
글라이더가 전부였어도
자랑스럽단 엄마의 문자를 받죠
그 무엇보다도 값져
그대의 한 마디에
난 힘이 솟아나죠
오늘은 갈게 집에
집밥을 먹으면
내 영혼까지 채워지네
이제 나 한 달 정도는
거뜬하게 지내
나도 이만 작업하러 다시 가야죠
걱정 마요 나도 이제 알 건 알아요
그대의 막내 아들이 뭔가
좀 해 보겠다고 평창동을 떠나
혼자서 산 지도 1년이 지났죠
그대는 항상 믿었어 나를
우주와 같은 사랑을 받았어 난
이젠 다 돌려 줘야죠
분명 부족하겠죠
성공이라는 게
뭔진 모르겠지만
나 노력해 볼게
엄만 절대 아프지 마
아빠는 보이죠
아들이 잘하고 있나
나 좌절한대도
절대 믿음을 놓지 마
cuz i’m your son
cuz i’m your son
cuz i’m your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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