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 null

모두가 돌아간 자리
행복한 걸음으로 갈까
정말 바라던 꿈들을 이룬 걸까
밀렸던 숙제를 하듯
빼곡히 적힌 많은 다짐들
벌써 일어난 눈부신 해가 보여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울고
셀수록 가슴이 아픈
엄마의 늘어만 가는 주름
조금 늦어도 괜찮단 입맞춤에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또 한참을 울고
다짐을 해보고
어제 걷던 나의 흔적들은
푸르른 하늘 위로
나의 꿈을 찾아 떠나고
난 고집스런 내일 앞에
약속을 하고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