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덧없이 떨어지던 별들 난 잊지 못해
따스했던 남쪽 바다도 퍼렇게 물들었는데
잊을 수 없는 그날
혀끝에서 식어 버린 눈물과 이젠 의미 없는 한숨만
도무지 헤아릴 수 없던 새벽 마음으로 널 살려야 했던 그날
잊혀지지 않는 그날 한 가운데
길을 잃은 건 우리 전부였던… 그날
따스한 바람이 네 안에 깃들길
꼭 낀 창틀에 맺힌 안개꽃들이 사라질 수 있게
북서풍 불어와 널 어루만지길
그 조그만 틈 속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
커져만 가는 네 따스한 내음과 날 바라보던 그 미소에서
더 없이 쓸쓸한 이 찬바람은 내게 아무런 망설임이 없네
잊혀지지 않는 그날 한 가운데
길을 잃은 건 우리 전부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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