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은 곳으로 흘러
밤의 선물을 가슴깊이 담은 채로
푸르고 흰 숲속에 흔적을 채우며 걷네
달빛의 온기로 채운
온통 살얼음 한숨 가득이던 마음은
부드러운 숨결 따라 옷깃을 스치며 흘러
밤길을 걸으며 한숨 맺힌
나의 추억의 얼룩들은
이 순간을 되새기며
또 다른 시작을 알리겠지
마음을 버리며 몹시 다친
너의 상처의 얼룩들이
이 순간을 되새기며
또 다른 시작하길
멀리서 흘러드는 바람
짙은 향기로 배어 버린 이 계절은
아스라이 유령처럼 내 곁을 맴돌며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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