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두개 물 없이 삼켜
머리가 좀 아파
인생이 어째 편한 적 없이 흐르는 것 같네
비도 내리고 갑자기 천둥도 치고
물길 거세지고 흙탕물에 흰 거품 콸콸콸
난 그냥 맑게 개일 때까지 잠 한번 더 자
억지로 누웠다가 전화기 두드리네
거의 다 연락안한지 오래된 사람들이네
전활 걸어
야 지금 뭐하냐 나와서 술 사줘라 지금 기분이 엿 같아
오밤중에 난데없이 이래서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한번 이래도 돼
너는 내가 산 술도 아직 안갚았지
결국 아침까지 똥 술 답없는 얘기
반복하는 내 술주정들
미안하다 다음에 놀 때 보자
앉은 자리서 한갑 넘게 펴놓고 또 한대 헤어지기 전에 펴
씨발 잘되겠지
야 언젠 뭐 늘 좋았나 결국 다 지나가
일단 오늘은 자고 일어나서 고민하라고
피곤하면 화만 더 난다고 good night
Sleep tight
깨고나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길 바라지만 난 여깄고
좋지도 싫지도 않어 난 여깄어 난 여깄어
Sleep tight
깨고나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길 바라지만 난 여깄고
좋지도 싫지도 않어 난 여깄어 난 여깄어
The good life
꿈꾸는대로 쉽겐 안되지
화도 내다 말았다가 했지만 어쨌든 이어져왔고
난 여기 지나서보면 다 재밌어
나사 하나 빠져 봬도 내 인생 다 책임졌고
후회도 하는 채 지내봤어 don’t judge me
내 삶을 쉽게뱉는 니 말보단 무거우니
나는 남들 보기 좋으라고 사는게 아냐
뭔가를 찾아가 찾다가 보면 막상 별 거 없긴 하지만
거의 다 돈이면 해결되는 것 들이고
난 돌고도는 문제로 같이 돌다가 또 방향을 잃어
웃으며 시작했던 어제의 그 술자리처럼
미성숙? 그 판단기준은 누가?
니가 술 쳐먹고 길바닥에 다 토하던 주말
쌓인 거 많아 뵈더만
그니까 평소에 멀끔한 척 좀 덜하고 살어
그러면 덜 토해 good night
Sleep tight
깨고나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길 바라지만 난 여깄고
좋지도 싫지도 않어 난 여깄어 난 여깄어
Sleep tight
깨고나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길 바라지만 난 여깄고
좋지도 싫지도 않어 난 여깄어 난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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