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찾는 사람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 길따라
꿈 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절며 하루를 걷네
봄신명이 지폈나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노찾사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8회 정기공연)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 이주익 - 03.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노래를 찾는 사람들
[ocarina]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