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
‘happy new year’ 복사하기, 붙여넣기
쏟아지겠지, 일년에 서너번씩
볼까말까한 지인들의 단체문자
요새는 잘 읽지도 않네 그냥
비행기 모드로 해놔. 조용히 있고파
떠들썩한 파티 분위기보다
이런 걸 원했어. 아마 내 친한 친구들은
숙취와 싸우고 있겠지. 또 누구는
소중한 누군가와 아침햇살을 맞이하겠지
must be nice huh
조용한 겨울바다 난 이게 좋아
그래서 혼자 여기 와 있어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한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
생각보다 춥지는 않아, 괜찮아
생각보다 가만히 앉아
밀려왔다 나갔다 하는 파도를 바라보는 거
우울하지만은 않아. 나 오늘 너
비워내려고 이 곳에 왔어
지난 여름 모래 위에 네가 한 낙서처럼
빠르지도 쉽지도 않겠지 물론.
it’s too new for me, starting off the year alone
이 눈이 녹을 때쯤
봄기운이 오를 때쯤
그쯤이면 너,
또 둘이 걷던 곳,
함께 나누었던 것들 다 잊을 수 있겠지.
누군가의 예언과는 달리 이제 시작이야.
life will go on
네가 들었다면 화낼거야 내 소원.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한가지,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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