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언젠가 끝난단 걸 알았지만
달력 한 두 장에 담길 짧은 시간 만에
끝나게 될 줄은 몰랐어.
당장 슬프기 보다는 놀라서
눈물도 안 나와.
침대 위에 앉아
가만히 벽만 봐.
내가 한게 사랑이 맞나?
한 때의 장난 곧 기억도 안나.
어린 날의 추억일까? 난 모르겠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널 위해서
모든 걸 할 수 있었는데 뭐를 해도
이젠 의미가 없어. 이제 니가 없어.
어떡해야 돼? 난 길을 잃었어.
통화목록도 하루 일과도
너를 빼놓고 보니 아무 것도 남지 않아.
그동안 너와 나만 봤나봐.
내 머리, 눈 앞에도 너만 남아.
hook]
빈자릴 채우겠지만
왠지 널 대신 할뿐이잖아.
얼마 후면 지우겠지만
너가 두고간 난 그대로잖아.
verse2)
사실 별다른 추억도 없어.
그래서 더 선명해 져. 너의
표정, 말투, 목소리, 문자들
너와 한 문자들, 사소한 장난도
너와 함께한 하루를
혼자 지낸 하루마다 지웠어. 벌써 넌 없어.
근데 기억에 하루를 덧씌울 때 마다
더 깊어져 점점 널 보내기가 힘든게
스스로가 한심해.
조금 뒤에 말끔히 괜찮아질게
뻔한데 왜
난 숨고만 싶어지고
니 흔적에서 도망만가게 돼?
게으르고 싶은 나의 핑계일까?
내년엔 얼굴 붉어질 허세일까?
잘 모르겠어. 난 진심이었어.
넌 닐 움직이는 유일한 힘이었어.
hook]
빈자릴 채우겠지만
왠지 널 대신 할뿐이잖아.
얼마 후면 지우겠지만
너가 두고간 난 그대로잖아.
빈자릴 채우겠지만
왠지 널 대신 할뿐이잖아.
얼마 후면 지우겠지만
너가 두고간 난 그대로잖아.
bridge]
빨리 들어가란 말도
일찍 잠들라는 말도
꼭 내 꿈꾸라는 그 말도
이젠 못 하겠지 못 하겠지
빨리 들어가란 말도
일찍 잠들라는 말도
꼭 내 꿈꾸라는 그 말도
이젠 못 하겠지 못 하겠지
hook]
빈자릴 채우겠지만
왠지 널 대신 할뿐이잖아.
얼마 후면 지우겠지만
너가 두고간 난 그대로잖아.
빈자릴 채우겠지만
왠지 널 대신 할뿐이잖아.
얼마 후면 지우겠지만
너가 두고간 난 그대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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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Feat. 김박첼라)
앤덥(And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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