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감으면 들려오는 노래소리
바람에 실려와선 조용히 내 귓가에
골목을 돌면 나란히 걷던 그때가 생각이나
구름을 지나 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온길
한낮에 소나기에 놀란듯이 뛰어가던
그모습 그리워서 웃음짓는 하루
맑은 가을하늘이 높다랗게 푸르른날
어깨에 스치이는 바람도 따라 걸어요
숲길을 따라 무지개 넘어 누가 살고 있을지
호기심 많던 어린날 내가 너무나 그리운건
찬바람 불어오는 눈의 꽃이 흩날리면
새하얀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아요
지금은 볼수 없네 푸른 숲과 맑은 하늘
높다란 빌딩들에 가려지고 베어지던
함께한 나무들이 사라져 가고 있어요
사라져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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