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참 고단한 일이지
지치고 지쳐서
걸을 수 없으니
어디쯤인지
무엇을 찾는지
헤매고 헤매다
어딜 가려는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딱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가끔씩 그리운
내 진짜 인생이
아프고 아파서
참을 수가 없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춥고 아프고
위태로운 거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딱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날개 못펴고
접어진 내 인생은
서럽고 서러워
자꾸 화가 나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작고 외롭고
흔들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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