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시간들을 걸어온 얼굴에 남은
건조한 표정에 묻어난 먼지 냄새
낡은 인형처럼 아무도 없는 새벽
텅 빈 일기장엔 괜시리 미안함만
특별할 거 없는 오늘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 어떤 기다림들도 없는 내게
별 볼일 없는 허무한
하루가 쌓이고 쌓여
별 볼일 없는 오늘의 내가 되고
의미도 없는 대답과
갈 곳을 잃은 발걸음
뻔한 가짜 웃음만이 남아있네
특별할 거 없는 오늘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 어떤 기다림들도 없는 내게
별 볼일 없는 허무한
하루가 쌓이고 쌓여
별 볼일 없는 오늘의 내가 되고
의미도 없는 대답과
갈 곳을 잃은 발걸음
뻔한 가짜 웃음만이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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