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
그래.. Yes야. 무섭지 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근데 말야.
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게 무섭구 힘들구 그렇다구..
그렇게 무릎이 벌벌 떨릴정도로 무서우면서도
한발 또 한발 그게 사는게 아니겠지?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 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아냐.
언제 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 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때로는 내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 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 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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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거울을 보니까 표정이 좀 청승스러워 보이길래
이렇게 편지를 써 놓았다. 내일 아침이 되면 머리 맡에서
제일 먼저 이편지를 보게되겠지
내일 걱정은 내일 하구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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