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어딜가면 볼 수 있는지 알고 있어도 나 갈 수 없는 건
아마 몰라보게 수척해진 내 모습 보고 놀란 가슴으로 걱정할까봐
(효리) 날 두고 떠나갈 때 마지막 내게 했던
(주현) 그대 기억으로 울지 말라는 약속 지킬 수 없을까봐
니 맘에 없던 그 모진 말도 조금도 그댈 지울 수 없는 걸
난 알고 있어 언제나 그대 내 곁에 와 잠 드는걸
(유리) 비가 오던 어느 날 밤에 그대 싸늘하게 젖어 있었지
이 밤 지나면 날 못볼 것만 같은 생각에 지친 몸으로 날 기다린거야
(효리) 더 이상 우산 속에 날 그냥 둘 수 없어
(주현) 흘러내린 눈물 빗 속에 감춰두고 그대 품에 안겼지
빗소리에 감추려 하는 그대의 울먹임을 알고있어
내 어깨 위엔 저 비가아닌 그대의 눈물인 것도
한 번만 더 그대의 품에 안겨 맘껏 울 수 있다면
그대 잠든 곳에 언제나 찾아가서 끝없는 얘기 할텐데
니 맘에 없던 그 모진 말도 조금도 그댈 지울 수 없는걸
난 알고 있어 언제나 그대 내 곁에 와 잠드는 걸
우산 속에 내리는 비는 멈추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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