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_ _ _ – _ _ 2014

2014년 다시 정신차려
마이크로폰 앞에 섰지
야 임마 뭘 기다려?
멈춰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갈피를 못잡고 방황했던 지난
시절이 너무 아까워 미련은 깎아버리고
더 날카로워진 내 연필
무뎌진 내 감각에 불을 붙여 놓는 것은
바로 한잔의 술이 아니라고 말하잖아
이것은 바로 힙합
여태껏 굴러왔던 나만의
솔직한 인생을 녹여낼게
심장으로 난 얘기해
거짓 조차 솔직한게 나의 세계
나 서른이 넘었지만
가사를 쓰고 있어
난 아직은 멀었지만
언젠간 할 수 있어
I never, ever fight alone
내 곁엔 단 한번도
놓은 적 없던 마이크로폰

같이 가자 곁에 남은 형제들
이제 느낄 수 있어 너와 나의 존재를
이 비트 위로 올라설 땐 하나가 돼
이제는 알을 깨고
새가 되어 날아갈 때
우린 입으로 말하지 않아
스피커를 통해
써내려간 라임들로 세상을 만져보네
오래전에 했었던 다짐 아직 기억하네
비록 잊혀져 갈지라도 소릴 이어가네

Twenty-five 이제 오빠 또는 선배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나이가 돼버렸고
내가 배운건 이 사회에
발 맞춰 살아가는 것
비싼 돈주고 얻은 건
골머리 썩는 복수전공
하고 남들이 봤을 때
꽤 괜찮은 학점 so?
모든 건 재미없었어
but now i’m keep it real
just do it what i got man
다 같은 펜에다 같은 공책
똑같은 얼굴로 정해진 문제의 답을
써내려가는 건 의미없어
내게 색깔이 있었던 때로
go back son
언제나 내게 답이 됐던 건
내 자신을 위해
뱉어댔던 단어
어쩌면 형제들과 나누었던 건
물 보다 진한 피가 아닌 투박한 삶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