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그렇게 날 기다리고 있었니
차가웠던 바람에 몹시도 추웠을텐데
두 눈 가득 고인 눈물 숨기며
나를 바라보는 너
예전처럼 내 품에 꼭 안아줘도 괜찮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 많았었는데
한 마디도 생각나지 않아서
너만 바라보는 나
행복하게 잘 지낼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 오지 않을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니가
지금 내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없겠지
나를 떠나간 니가 견딜 수 없이 미워서
나보다 니가 많이 아프길 바랬었는데
야위어진 너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
행복하게 잘 지낼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 오지 않을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니가
지금 내게 얼마나 한없이 아름다운지
생각보다 참 힘들었다고
다시는 날 떠나는 일 없을거라고
나에게 다짐하고 있는 너
지금 니가 얼마나 고마운지
넌 알 수 있겠니
이번엔 그 약속 지키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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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5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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