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주도에는 진짜 산타가 안와요?
에? 그게 뭔 소리야
서울 사는 친구가 제주도는 멀다고 산타가 안온데…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대체 누가 해
산타는 제주도에 제일 먼저 와
진짜..?
당연하지 바보
아빠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 잘 들어봐
잘 들어봐 산타할버지는 말야
빨간코 루돌프와 넓은 세상을 날아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데 근데
바다를 건너서 한국으로 들어올때
제주도에 먼저 제일 온데
(진짜?) 그럼 그럼~~
아빠도 어릴땐 안 믿었는데 어느날
쉬리의 언덕에서 밤바다를 보는데
사슴같은 동물이 달빛위에서 춤을 춰
토끼가 옆에서 떡을 찌어
그 옆에 산타가~ 난 내가 꿈을 꿨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산타가
루돌프와 내 옆으로 다가 왔네
외..외국인이라 못 알아들었지만
나한테 선물을 주고 날아갔어
(뭐가 들었었어?)
그 안에는.. 내가 가지고 싶었던 로보트
그리고 편지 한통이 담겨 있었어
(편지?)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면 또 온다고
지금까지 너무 말을 잘 듣고 착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거라구..
(진짜?) 그럼 나도 아빠 말 잘 들으면 산타 오는거야?
당연하지 지금 오고 계실지도 모를껄?
조아! 아빠 뭐 하고 싶어? 내가 다 해줄께
에이 치사하게 산타 볼려고 갑자기 잘하는척 하냐
조용히 해 아빠! 산타가 들어!
아빠를 발로 차? 에잇 히히히
제주도 그 섬에서 산타 할아버지가요
눈덮인 올레길위 에서 썰매를 끌어요
한라산 구름 위를 건너서
무지개를 타고서 테디베어를 만나
유리의 성안으로 가요
그 뒤에도 많은 곳에서 산타를 봤단
소식이 들려왔지~ 너무나 꿈만 같았지
블랙스타를 타고 배낚시 하는 산타
쇠소깍 투명카약을 타고 루돌프와 노는 산타
마라도 톳짜장을 먹고 후식은 한라봉
소인국 테마파크 해돋이는 성산 일출봉
알록달록 너무나 예쁜 더럭분교
그 안에서 아이들은 무지개빛으로 성장하네
제주도 간다면 꼭 가보라고 하는 우도
그 아름다움을 담기엔 인간은 참 작은 존재
라는걸 깨닫았지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담을 수가 없었어
천지연폭포 협재해수욕장
한라산에서 암벽하는 산타를 봤단 사람도 있데
(우아 우리도 가자!!)
이호해수욕장에 있는 빨강말등대 하얀말등대
천국에 길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꺼야 해안도로
자연보존으로 인해 하루 들어가는 인원이 제한되는
거문오름 산타도 이곳에선 루돌프를 두고 혼자 들어갔데
루돌프는 아무데나 싸서.. (루돌프 더러워) 맞아 더러워
제주도 그 섬에서 산타 할아버지가요
눈덮인 올레길위에서 썰매를 끌어요
한라산 구름 위를 건너서
무지개를 타고서 테디베어를 만나
유리의 성안으로 가요
산타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우리들을 생각하고 계세요
산타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커다란 선물을 들고 계세요
산타 할아버지께서는
루돌프를 항상 아끼고 사랑해요
산타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우리를 사랑하고 있어요
너무나 많아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아름다운 제주도에도 산타가 온단다
(우아 진짜구나! 나 제주도 좋아!!)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데 히히
여기서 평생 행복하게 살쟈
근데 아빠? 응?
진짜 내가 다 믿는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다 알아 산타 없는거 어?
내가 지금 들고 있는 이 스마트폰을 봐
세상 모든게 다나와 순진하긴
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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