郑俊英 ☆ 아는 번호

오늘은 좀 어떠니
여전히 또 울고 있니 넌
듣게 될 줄 몰랐어
그렇게 우는 널

아무것도 아무 말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
혹시 그 누구도 없이
홀로 울진 않겠지

*
내가 보이긴 하니
네 눈물에 아파하는 나
내가 들리긴 하니
조심스레 건네는 말도

오늘은 좀 어떠니
또 그렇게 시작하는 말
기억할 줄 알았어
늘 같은 곳 네 곁의 날

아무도 어떤 말도
널 위로할 수 없겠지
혹시 또 아무도 몰래
홀로 울진 않겠지

* repeat

내가 내민 두 손을
넌 그저 잡으면 돼

지금 멀리 있어도
내게 닿을 너의 마음과
전부 잊을 수 있게
건네주던 한 번의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