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마지막 순간을 상상한 적 있지
정말 소중한 것들과의 작별을
뭐 다들 자기는 나중 일 일 거라 믿지
우린 시간 앞에 한없이 작거든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내려 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늘 기대했던 오늘이 썩 좋지 않아
난 그냥 서 있고 어제보다 젊지 않아
난 상상했지 ‘그맘때쯤에 아마 난’
이제 평범한 것도 어렵다는 걸 알아
난 아버지께 노래를 들려준 적 없지
안방에 켜진 티비속에도 난 없지
당신은 대체 내가 뭘 하는지
대체 뭘 원하는지 안 물어
Yes 아니면 No 라던지
날 방관하셔 또. 그 이유를 알만해
늘 방황하셨고 당연히 엄마는 화만 내
쭉 평생을 말이야. 내가 산 날보다
두 배 그 이상의 날들을 움츠려 지냈던 그대
아들에게도 작아져.
난 키도 커져서 내려다볼수록 고개만 숙여졌어
절 봐요. 이름처럼 그 속도 깊어져서
이제는 당신을 헤아릴 것만 같은데
근데 이제는 왜 그리 힘이 없는 거죠?
수저를 쥔 손을 왜 그렇게 떠는 거죠?
어눌해진 말투, 초점 잃은 눈으로
내가 아기일 때보다도 천천히 걷는 거죠?
난 이제서야 제대로 살 마음을 구역거리며 삼키네
더 가져와 쑥, 마늘
아버지 나도 진짜 사람이 됐죠
꼭 흉내 내고 싶었어. ‘꽤 자랑스러운 아들’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내려 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난 당신의 떨리는 손을 잡고
대신 한 줄씩 써나가네
작고 어렸던 내게 해주신 걸 이제는 내가 할 뿐
당신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갈 뿐
이제는 내가 할 뿐. 받았던 전부를 다
이 모자란 시간은 왜 그리도 서두를까
난 당신께 뭘 바라시는지 물었지
그러자 내게 보여주셨어. 아무 말 없이
내 아버지의 Bucket List
내가 이뤄드릴 그 첫 장의 맨 위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Yes I do it. 난 맹세해 I promise
내 아버지의 Bucket List
당신이 바라신 두 번째자 마지막인
늘 꿈을 꾸고 지켜내길
Yes I do it. 난 맹세해 I promise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내려 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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