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겐 없던거야 사랑이란 작은 여유도
그래서인지 난 너무 쉽게 너의 눈빛속에 빠진걸
길어버린 머리 자르고서 눈물맺힌 나를 보았어
거울 속의 나는 이제까지 꿈을 꾼듯해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냥 스칠 인연 한 번도 원한적 없어
기억하렴 나의 서글픈 모습 새벽녘까지 잠못이루는 날들
이렇게 후회하는 내 모습이 나도 어리석어 보여 어디선가 쉽게 넌 말하겠지
세상의 모든 여잔 너무쉽다고 상처를 받은 나의 맘모른체 넌 웃고있니
후회하게 될꺼야
지쳐있던 나의 영혼조차 누군가를 기다렸나봐
너의 따스함에 너무쉽게 나를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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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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