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날 ☆ 안경 쓴 날

어김없이 내게 돌아온 시간
너의 슬픈 눈빛과
내 미안한 마음에 차가운 바람
난 여행을 떠나보기에도 이미 늦은 계절
피곤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안경을 쓰고
널 만났지

홀로 돌아서며 남긴 네 뒷모습은 이미
눈가가 젖어온 듯 건들기만 해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참는데
벌써 새어나온 안돼, 라는 말도
웃으며 그래, 괜찮아하는 말도
사랑했던 마음도
지금 이 거리의 풍경도
모두 다 기억할게

내 마음도 떠나보내기엔 이미 늦은 계절
피곤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안경을 쓰고
널 만났지

홀로 돌아서며 남긴 네 뒷모습은 이미
눈가가 젖어온 듯 건들기만 해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참는데
벌써 새어나온 안돼, 라는 말도
웃으며 그래, 괜찮아 하는 말도
사랑했던 마음도
지금 이 거리의 풍경도
모두 다 기억할게

나 기억할게

홀로 돌아서며 남긴 –
울음을 참는데
벌써 새어나온 안돼, 안돼

내가 모두 다 기억할게

망각화 - 안경 쓴 날 (20120810_Kim's Coffee)

망각화(Manggakwha) - 안경 쓴 날

망각화(Manggakwha) - 안경 쓴 날 141101 @벨로주

망각화(Manggakwha) - 안경 쓴 날 @뷰민라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