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이 오던 날
말없이 걸었던
이 길 평범했던 시간
웃고 있던 네 얼굴
차가웠던 바람
따스했던 너의 왼손
변치 않을 것 같던
우리의 사랑은
입김처럼 흩어지고
쉽게 잊을 것 같던
기억들은
이제 추억이 되었네
같이 얘기를 하고
영화를 보고
별다를 것 없던 하루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나 많아서
네 이름만 부르던 밤
네가 부르던 노래
밤하늘에 별들
어느새 다가온 겨울
이미 바뀐 계절이
돌아와도
넌 보이지를 않네
눈과 함께 내리던
너와의 기억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결국 하지 못했던
그 말이 생각나
네 이름만 부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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