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꼬리를 치나
남잔 다 관심 없다 말해 놓고
그리고 너 딱 봐도 티 나
손 발만 남기고 다 고쳐 놓고
앞에선 웃음 짓고 돌아서면
너 진짜 웃기지도 않는 표정
내 맘에 담아둔 그댈
자꾸 간 본다면
오늘은 어제와는 다를 거야
잘 못 걸린 척 너에게 전화를 하고
너는 지금 뭐 해 자니 밖이야
한 잔 두 잔 세 잔 술이 들어가고
감춰둔 꼬리를 흔들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더 짧아진 치마
조금 더 과감하게 어필하고
아 좀 부끄럽지만
천천히 다가가긴 재미 없어
아무렇지 않게 네게 스킨십하고
어떻게 해볼 거란 뜻은 아니야
하나 둘 셋 준비 운동을 하고
감춰둔 꼬리를 흔들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뜨거운 늑대들의 시선
날 보며 다들 넋 나가
내가 좋나 봐
따가운 여우들의 위선
사뿐히 밟고 올라가
괜히 내가 밉나 봐
그래 그럴지도 몰라
너는 이미 나의 노예
감춰진 꼬리를 흔들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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