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마주할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나의 서른 네 해가 내게 가르친 지혜란다
나 역시도 말대로 행하기엔
제법 어려운 현실임을 잘 알지만
그럴수록 자신을 더 믿어 주기를
잘못은 인정함이 용기임을 알기를
약자 앞에 한없이 약해지길
부당한 힘 앞에 한없는 강자이길
훈계하려는 건 아니야 ‘단지’ 느낀 걸
나누고 싶은 맘뿐야
아빤 널 믿어 맑은 마음을 하늘이 함께임을
이 노래를 이해할 나이쯤 한번 더 너와 함께
얘기할 수 있기를
감당하기 힘든 슬픔 앞에 설 때면
함께 눈물 나눌 벗을 가진 삶이길
외롭지 않길
야망보다 사랑이 더 귀함을
두 눈빛 가득히 담고 살아가길
자랑하기보단 나눠 주는 삶이길
화에 인색하고 웃음에 넉넉하길
자연 앞에 겸허한 가슴이길
머무는 곳마다 빛과 소금되길
풀잎에 맺힌 이슬같은 세상을 씻어 줄
그 맑음을 꼭 간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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