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주제에 반복된 다툼과
서로의 존재에 무뎌져 우리가
이렇게 엇갈리는 게
이제는 당연해진 게
조금은 서운해
이제는 준비해야 할 때
너도 나와 같잖아
이런 생각하는 게
수도 없이 뱉은 말
우리 헤어지자
이젠 그 말도 정들어
습관처럼 뱉은 말
이제 그런 게 아냐
서로의 욕심이
놓치기 싫어 붙잡았던 게
날카로운 손톱이 돼
서로 맘을 상처 냈던 일
이제 그만하자
더 갈 수 없잖아 결말이 보이잖아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을 걸 알잖아
아직 사랑하는데 많이 좋아하는데
그게 다가 아닌가 보다
서로의 욕심이
놓치기 싫어 붙잡았던 게
날카로운 손톱이 돼
서로 맘을 상처 냈던 일
이제 그만하자
서로의 기대가
부풀려진 채로 조여 왔던 게
터져버린 채로 새어 나와 추억 이란 게
이제 보내주자 니가 없는 난 싫지만
뒤를 돌아보지마 가던 길로
곧장 가 어느 때와 같이
술에 취한 새벽 내게 연락하지마
옳지 그래 떠나가
내게 다시 오지마
오지 않을 것 같던
이제 놓아줘야 할
너와 나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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