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 _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_ 민물장어의 꿈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 만이라도 이룰 수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비ㄷ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어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 만이라도 이룰 수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故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MV
[Audio] 음악대장 - 민물장어의 꿈 고음질 (신해철 Cover , 복면가왕)
신해철-민물장어의 꿈
신해철-민물장어의꿈(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