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니 비가 와
추적추적 빗소리에
괜히 기분만 울적해져
참을 수 없는 더위와
푹푹 내리 찌던 햇빛이
조금 없어지니까 좋긴 좋네
아 아직은 어려
재미있게 만 살고 싶어
철없는 시절 돌아보긴
나 아직도 철없어
아 아직은 일러
저축 따위 나 관심 없어
돈 펑펑 쓰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걸
음 이 장마가 끝나면
내가 좀 더 성숙해져
지금 보다 훨씬
고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음 이 장마가 끝나면
내가 좀 더 성숙해져
이 비가 그치고
기분 좋은 날이 오겠지
아 아직 난 몰라
내 마음대로 지내고 싶어
이런저런 일 따져보긴
나 아직 자신 없어
아 아직 귀찮아
내 생각대로 하고 싶어
누가 뭐라 하던
생각 없이 누워 지낼 거야
음 이 장마가 끝나면
내가 좀 더 성숙해져
지금보다 훨씬
고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음 이 장마가 끝나면
내가 좀 더 성숙해져
이 비가 그치고
기분 좋은 날이 오겠지
오랜 시간 바래온 날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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