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 말들
세포를 거치지 않는
거친 말들
상대를 가리지 않는
쉴틈없이 밤낮으로 짖어대는 근면한 습성
냄새나는 곳에는 언제라도 나타나서
본능적인 감으로 정신없이 달려들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왕왕왕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마구 물어 왕왕왕
헤픈 말들
실현될 가망은 없는
멋진 말들
귓가에 맴돌지 않는
내 구역은 언제라도 지키려는 늠름한 습성
냄새나는 곳에는 언제라도 나타나서
익숙해진 감으로 정신없이 달려들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왕왕왕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마구 물어 왕왕왕
어디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구분조차 못하지만 뭐라해도 괜찮아
눈을 떠도 감은 채 뚫린 귀를 막은 채
입만 오직 남은 채 정신없이 달려들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왕왕왕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마구 물어 왕왕왕
뜬 눈을 감아 뚫린 귀를 막아 다른 모든 생각을 멈춰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쉭 물어 왕왕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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