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진 옛사랑이
왜 또다시 생각나지
희미해진 옛기억이
왜 또다시 날 찾는지
문득 생각이나
마치 그날인듯
이유없이 나를 떠난
그날 아침인듯
내 침대는 깊은 늪같이
난 푹 빠져 가라앉어
슬픔은 나를 반겨
눈물은 간지럽혀
내 왼쪽 볼을
내 왼쪽 넌 사라지고
그저 외로움만
어제 밤 꿈속에
넌 이제
그저 희미한 실루엣
내 턱 밑에
가라앉는 한숨에
아픔만 남기고
아픔을 삼키고
난 벌떡
일어나보려 하지만
문득 생각나
갑자기 날 떠난
일년이란 시간과
가버린 첫사랑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이 나는지
정말 내 맘
나도 모르는거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
그만 내 기억에서 떠나
우연히 지나친
옛동네
여전히 설레는
내 맘속에
난 상상에 팔짱을 껴
그녀가 있는척
그녀가 있는척 속삭여
baby love
그러나 현실은
먼 친척보다 멀어진
그녀의 인기척은
오직 추억뿐인
오늘도 취한김에
전화를 걸었지만
슬픔 음악소리 끝에
들리는 목소리
내 주정에 짜증난
타인의 목소리
그녀를 잊은지
벌써 2년이 흘렀지만
갑자기 보고 싶은
내 세번째 옛사랑
갑자기 보고 싶은
내 세번째 옛사랑
얼마안가 또 잊겠지만
이런 느낌은 싫어
매달려봤자 의미없잖아
지난 추억에 묻어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이 나는지
정말 내 맘
나도 모르는거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
그만 내 기억에서 떠나
가끔 문득
이따금 생각나는
내 옛사랑에
자취 찾아 헤매나가는
목마른
내 가슴속에 갈증
가파른 절벽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내 고독에 고통도
고독에 통곡도
의미없는 꿈처럼
사라져 멀리도
이유없이 괴롭히는
사랑에 멀리도
언제 다시 찾아올지
알 수 없이 가버리고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이 나는지
정말 내 맘
나도 모르는거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
그만 내 기억에서 떠나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이 나는지
정말 내 맘
나도 모르는거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
그만 내 기억에서 떠나
희미해진 옛사랑이
왜 또 다시 생각나지
희미해진 옛기억이
왜 또 다시 날 찾는지
희미해진 옛기억이
왜 또 다시
날 찾는지
희미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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