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뭔가 문제가 있었나
농담이 서툴렀나
일렁이던 그 순간 잊을수 있나
젖어있던 소나기는
새벽 바람과 함께 망설이다
택시조차 지나쳐 가게끔
너무도 빠르게 사라져
모든 게 다 변한거야
널 향한 마음도 빠르게 사라져
잠깐만 타임
시큼거리던
골반 위로 흐르는 아침 황홀했던
그 순간 잊을 수 있나 천둥처럼
쏟아졌던 마지막 작별의 키스
한강보다 벅차오른 석별의 춤
너무도 빠르게 사라져
모든 게 다 변한거야
널 향한 마음도 빠르게 사라져
잠깐만 타임
웬일인지 뒤돌아보니 곁에 있던
너 조차도 금세 사라질 거 같아서
나도 몰래 생각했어
너무도 빠르게 사라져
모든 게 다 변한거야
널 향한 마음도 빠르게 사라져
잠깐만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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