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린 로마의 거리
저 편과 다른 로맨틱 축제
어른과 아이 손을 맞잡고
이 밤의 끝에서 왈츠를 추네
모든 것이 멈춰있고 어둠마저 말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순간을 영원하게
거리엔 수많은 그림과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자취
파스텔 불빛 사이로 비치는
모든 것이 영원하게
새벽 달빛아래 찰나에 젖어
쓰디쓴 데킬라 한잔에
차갑던 마음을 녹이고
테베레강 어디쯤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은 멈춰있고, 어둠마저 내려
말 못하는 인형처럼, 이 거리는 고요해
하늘을 바라보다가, 희미해진 기억
급박해지는 생각, 나는 지금 어디에
아 어디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가
내 혈관에 연기를 더욱 비추니
이 모든게 꿈이라 할지라도
지금 이 기억이 너무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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