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기 세 시간 전 가장 좋은 옷을 고르고
가장 좋은 신발을 신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란 설렘 가득한 맘 안고
널 만나러 가는 길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며 날 다독이며
이 긴 정류장이 빨리 네 집 앞에 닿길 바랬어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몸이 멀어 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하나 틀림없이
넌 내가 알던 내 사람이 아니었어
차가운 눈빛부터 차가운 목소리로
익숙해진 네 맘까지 돌려 달라던 그 말
우리 사랑했던 시간들 네 말 한마디에
모두 없던 게 돼버린 이 모든 게
난 너무나 괴로워
널 사랑했던 나도 날 사랑했던 너도
이젠 모두 없는 걸
습관처럼 굳어져 버린 너와의 모든 날들이
모두 거짓이 되어 버린 사실이
난 너무나 괴로워 우리 하나였던 날도
이젠 모두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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