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입술 사이로 흐르는 달콤한 속삭임
손가락을 걸었던 애틋한 맹세
진부한 이야기 라도 날 즐겁게 했지
설렘은 심장을 춤추게 했지
적나라하게 들어났던 서로에 속마음
사람들에게 웃으며 널 얘기 하던 난
이제 없어 심장은 고요하고
내 혀는 사랑한단 말로 춤출 수 없어
불장난 같았던 눈 깜짝 할 사이 번지던
서로의 감정 누가 먼저라 할거 없이
서로를 끌어당겼지 시소 위에 올라타
서로가 평행을 맞추듯이
무거우면 빼기를 했고 가벼우면 더하기를 했어
결국 계산만 하다 끝난 것 같아
우리는 단지 평행이 되길 원했었는데
거칠게 나를 밀어냈던 그 어떤 겨울보다 차가웠던 너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과 같았어
일부러 아픈 말들을 늘어놓고 나에게 하나씩 쑤셔 넣었어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지난 기억 따윈 없는 것처럼
희망조차 갖지 못하게
날카로운 칼과 같았던 너의 혀
흔들림이 없이 굳게 다짐한 듯한 눈빛
무섭게 나를 밀어내던 그 모습과
한번도 본적 없는 너의 얼굴이 마지막
넌 이미 아파서 나를 밀어냈겠지
난 이제 밀려나서 많이 아프겠지
불공평해 이기적인 너의 마지막
미안하다는 말의 편리함
그런 것들로 끝내기엔 it’s not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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