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와 같이 가장 예쁜 옷을 입고
그를 만나러 나간다 마치 이제는 익숙해진
생각 없는 기계처럼 이게 사랑일까? 모르겠다
너를 만날 땐 항상 날 사랑한다며
뻔하고 뻔한 웃음을 보내며 보았지
그래, 그걸 보고 안심한 내가 미쳤지
근래 니 모습에 놀랜 내가 정말 돌았지 (뭐 먹을래?)
뭐가 먹고 싶냐 며 뭐가 보고 싶냐며
언제나 나를 주제로 한 뻔한 이야기들
너와의 만남은 마치 평일처럼 뻔한 날
오늘의 우리 만남은 어제처럼 흔한 날 (오늘 바빠?)
오늘은 놀지 어떻게 안아볼지
어떻게 뒹굴어볼지 나만의 도화지
손만 잡아도 떨리던 그 설래임 그리고 망설임
오고가는 흔한 대화 (오늘 어때?)
오늘은 일이 있어 나갈 수가 없어
어떻게 내가 너한테만 매달려 살아 (알았어)
아침 세수하듯이 당연한 두 사람
태양이 뜨고 지듯이 뻔하디 뻔할 뻔자
만남의 시작은 참 별거 아닌 걸
그래서 헤어지는 일도 쉬워 성격차이로
나름 많이 만나봤는데도 아직도 니가 좋아
잠을 잘 못자 설레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건
기적이 일어났다는 거야 돈보다 니 옆이
훨씬 좋아 니가 내 머릿속 안에서 자리 잡고
날 이상한 사람 만들었지
그게 문제일까 욕심이 났어
작고 사소한 일이 자꾸 날 힘들게 한 걸
쉬지 않고 이젠 대화란 걸해도 싸우기만 더
그런 우리에게 서로는 너무 벅찼고
의지할 곳은 바로 서로란 걸 잊은 채 지쳐갔어
이젠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몰라서
아프기는 싫으니 혼자서 널 지워갔어
하얀 달밤 서로를 위하여
두 팔 벌려 서로를 껴안으려 했던
부끄러움이 마음에 흘러내려
하지만 현재 장미는 시들어 내려
아플 걸 알면서 시작해놓고 시작하면
너무 달콤한 나머지 그것들을 다 까먹어
소중함도 잊게 돼 서로에 화가 나고
한 명은 지쳤고 한 명은 서로에 질렸어 갈랐어
그가 마지막으로 날 향해
사랑한다고 했을 때가 언제였을까?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손만 잡아도 서로가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던 그 시절이
내가 원하는 그대 모습
참 소소한 것이죠 그러나 얻고 나면
뻔한 사랑 같은 결과 하지만
내가 그걸 바보같이 원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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