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10 아파

가슴 이토록 아릴 줄은 무슨 꿈이라도 꾼 것처럼 바삐 오가는 걸음 속에 슬피 우두커니 땅만 보며
아닌 척 하지만 나는 지금 아파

한때뿐이라 생각했지 어때 아무 일도 없었던 날 뭣이 그리도 재밌는지 미친 사람 처럼 보일꺼야
아닌척하지만 나는 지금 아닌척하지만난
아닌척하지만 나는 지금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비라도 오면 조금 편안하겠지 무릎에서 흐르는 피는 씻어주겠지 그래도 난 젓은 풀 코밑에 대고 잠이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