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른다고
잃는 것만은 아냐
예전엔 잘 모르던 느낌들
오늘도 힘들었니
네가 준 커피쿠폰
소소한 행복을 느껴
할 일이 많아져도
급하게 가지 않아
데이트 없는 주말도 좋아
공공자전거 타고
여의도 공원 지나
괜찮은 수풀도 있어
어느새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너와 함께 솔향기 맡으러 갈래
난 이 계절을 사랑해
어느새 소슬한 가을이 지나네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
외투 주머니 속에 손 잡고 걸을까
나는 너를 사랑해
세월이 흐른다고
잃는 것만은 아냐
예전엔 잘 모르던 느낌들
늦은 밤 함께하는
한여름 산책같은
소소한 일상이 있어
소소한 일상이 있어
소소한 행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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