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사랑해로
시작했던 말들
매일 같이 너를 위해
들려주던 노래
매일 같이 함께갔던
그 겨울의 카페
달콤한 칵테일 달콤했던 순간
사랑했던 그 겨울 사랑했던
그 겨울은 변함없이 찾아와
그 겨울의 크리스마스
저기 산타클로스
한 쪽 씩 장갑을 끼고 걷던
가로수 길
그대로인데 다 변함없는데
니가 없어 얼음보다
차가운 손 내게 녹이면
사람들이 우리 둘을 질투했는데
니가 없어 무채색이
돼 버린 우리 수채화
같이 했던 약속 같이 했던 믿음
문득 니가 만든
나를 닮은 눈사람이 생각나
나를 닮은 눈사람처럼
뜨거웠던 우리사랑도
녹아 버렸나
얼음 조각처럼 조각나 버린
사랑에 내 눈물처럼
쏟아지는 하얀 눈을
너도 보고 있겠지
눈보다도 빛이 났던 한 때
허나 지금 내 왼손엔
너의 나의 사진
오른손엔 너와 나의
차가운 커플링
니 목소리 너의 얼굴
너의 흔적
나를 웃게 만들었던 이름
이제 다시 볼 수 없어
얼룩져 버린 기억들
저기 저 하얗게 쌓인 눈처럼
그 추억은 녹지않고 쌓여 있어
널 잊을 수가 없는데
잊어야만 하는데
사라지지 않는데
이렇게 힘든 내 앞에
왜 나타나지 않는 건데
십 년 백 년 죽어도 널 못 잊어
사라지지않아 내 머리 속에 너 뿐
내 가슴 속에 너 뿐
사라지지 않아 널 기다리나 봐
이런 내가 싫어질 만큼
니가 좋았어
네 나쁜 버릇까지 난 다 좋았어
난 너를 믿었어 알면서도
속아줬던 너의 거짓말까지
다 믿었어 네게 있던
모든 상처 모든 아픔까지
가져갔던 내게 어떻게
이런 아픔만을 안겨줄 수 있어
그래도 안아줄 수 있어
널 아껴줄 수 있어 돌아와
늘 계속되는 혼자만의 넋두리
니 목소리 너의 얼굴
너의 흔적
나를 웃게 만들었던 이름
이제 다시 볼 수 없어
얼룩져 버린 기억들
수백 번을 널 되뇌이고
수천 번을
떠올려 봐도
아니잖아 다르잖아
나완 다르잖아
우리 이제 더는 아니란 걸 아니
우리가 이닌 남이란 걸
알아 남은 건 나의 체념 뿐
넌 지겨운 나의 눈물도
이 찢어질 듯한 나의 아픔도
이 영원할 것만 같은 미련도
그저 너에겐 부담인 거잖아
내 심장이 뜯겨
이별에 물어뜯겨
갈갈이 다 찢겨 버려
조각나 버린 심장 이별 없는
사랑만을 바라왔건만
이제 남은 거라곤 이 껍데기와
이별했다는 망각 착각 또 환각
니 곁엔 나라는 착각
내 곁에 너라는 환각
놓쳐 버린 순간 무심코
흘려보낸 행복했던 순간
더 사랑할 수 있었어
끝내 터져 버린 원망 절망
나에 대한 실망 모조리
사라져 가는 낭만
너를 부르는 사막 같은 갈망
다 끝난 사랑을
외치는 내 속 맘 염치 없이
자라나는 너를 부르는 욕망
사람은 모두 똑같지 뭐
나라고 다르겠어
절벽 끝에 매달려 버린
내 사랑이 떨어져
사람은 모두 똑같지
뭐 너라고 다르겠어
절벽 끝에 매달려 버린
내 사랑은 죽었어
사랑으로 거쳐왔던
우리 사랑이 걷혀가는
안개처럼 사라져만 가네
누구보다 뜨거웠던 우리 사랑이
뜨고 지는 노을처럼
타들어만 가네
누구보다 뜨거웠던 우리 사랑이
뜨고지는 태양처럼
타들어만 가네
뜨고 지는 태양처럼
타오르다가
그리움과 미련에 글린
재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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