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잠이 오지 않았지
한낮에 낮잠을 잔 탓에
왠지 몸도 가뿐하니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았지
햇살이 창문에 걸릴 때
그때쯤 잠들어
신나게 꿈을 꾸다가
창문에 햇살이 사라질 때
그때쯤 눈을 떴네
몰래 춤을 추다 들킨 것처럼
몰래 춤을 추다 들킨 것처럼
시계를 보며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네
오늘도 잠이 오진 않겠지
햇살이 창문에 걸릴 때
까지 뭘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결국은
이불 속에 몸을 넣네
낮에 힘든 일을 한 사람처럼
낮에 힘든 일을 한 사람처럼
낮에 힘든 일을 한 사람처럼
인상을 쓰며 살짝
몸을 반대로 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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