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게 엮여버린 너와 내 사이
어디부터 어떻게 널 풀어야 할까
니가 자꾸 아른대는 요 며칠 사이
내 마음 어디로 가나
밤마다 목에 자꾸 걸리는
너의 이름
두 눈에 차오르는 니 얼굴
넌 어느새 내 여기까지 온 거야
아주 제일 깊은 마음속까지
날 좋아한다 얘기하는 니 눈이
내 기분 탓이라면 이걸 어떡해
널 사랑한단 말을 담은
나의 입술이
곧 참지 못해 얘기하면
그땐 어떡해
널 어쩌면 좋을까
내 눈에 보이는 게
너에게도 보이니
내 모든 시선 끝엔 니 눈이
또 누가 봐도 연인 같은 둘 사이
손을 잡아버려주면 좋겠어
날 좋아한다 얘기하는 니 눈이
내 기분 탓이라면 이걸 어떡해
널 사랑한단 말을 담은
나의 입술이
곧 참지 못해 얘기하면
그땐 어떡해
널 어쩌면 좋을까
널 알게 될수록
나는 이토록 확실해
잠시 어디에 앉을까
우리 둘이
자 니가 먼저 얘기하면 어떨까
뭐 내가 먼저 얘기해도 괜찮아
널 사랑한다 얘기하긴
조금 일러도
나 굳이 숨길 이유를
난 찾지 못했어
우리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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