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병 ☆ When I Die (Feat. 방희락)

내 숨의 마지막을 다 기록하는
맥박측정기와 담당의사의 말은
몇월 몇일 몇시 경 환자는 사망
영화는 끝났고 커튼은 내려와
내 사진을 잡고 있는 흰 장갑
국화꽃 몇 명이나 앞에 놓아줄까
난 못해 장담
그 육개장을 못 삼키고 몇 명이나
내 빈자리를 느끼며 울까
친구들 술자리에 몇 년이 지나면
내 얘긴 나올까?
내가 너무 사랑하던
그녀의 옆자리에 세월이 가면
그저 난 잊혀진 채 되나 TV사연
부모님, 이 불효자는 먼저 가요
그대들에겐 한번 떴다 잊혀지는
가요 같은 존재는 안되길
형, 누나, 동생, 친구, I’ll miss you
다른 쪽에서 봐요

All the pain just goes away
my last breath marks the way
but I wish it could wait
I’m gonna miss the fray
will you pray
for my happy days
I want to go with grace
When I Die

감정들을 대변하는 수많은 색
그 모든 걸 합치면 pitch black
삶의 canvas에 내 붓은 이미
말라버린 물감 때문에 더 칠하지 못해
그때 그린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은 있을까?
드리운 그림자에
두려운 마음과 함께 발 맞추네
이 무게, 부담감
몸에 걸리는 무거운 추에
기울어지는 혼과
조절이 안 되는 몸의 동작
다른 사람들을 뒤에 남기고
나도 모르는 곳으로 혼자
가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결국엔 어디에 종착할지도 모르고
책에서만 읽은 믿음들을
실제로 본다는 것
그리고 나 지금까지 잘해왔는지
뒤에 남은 사람들은
나를 칭찬할지 욕할지 모르지만
저 커튼 뒤에
날 기다리는 걸 보기 위해서
나는 미리 갈게
but I hope that you’ll miss me
Bye, wish me peace

All the pain just goes away
my last breath marks the way
but I wish it could wait
I’m gonna miss the fray
will you pray
for my happy days
I want to go with grace
When I Die

When you say my name like that
You know I just can’t go
it’s time for me to relax
oh baby, let me go
just let me go
yes, time is slow
but it will heal
so let me go

All the pain just goes away
my last breath marks the way
but I wish it could wait
I’m gonna miss the fray
will you pray
for my happy days
I want to go with grace
When I 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