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억도 다 돌려주고 싶지만 후에 똑같은 되풀이 하긴 싫어서
많은 슬픔을 다 쉽게 보려고 해도 그건 맘에도 이르지 못하는 생각뿐
네 앞에 서면 왠지 작아지는 나를 너는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지
그래 어떻든 넌 이젠 내 앞에 없고 지는 세월과 같이 할 그리움 뿐인걸
찬바람도 잠든 이 계절에는 너의 흔적만이 남자만 사랑도 버리고
눈물도 버리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려네 혼자라도 사랑함은 왜이다지 힘드나
너와 나와 하늘만이 아는 이 서툰 사랑
내가 더 많이 널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런일이 아닌걸 이제야 난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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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사랑
김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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