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서진다 부서진다
낡은 기억이
또 사라진다 사라진다
어떤 얼굴이
무심코 지나치던 내 하루 속에
참 어려웠고 어렸었던
그 때의 우리
이제야 문을 열고서
망가져가는 시간을 고치고 싶어
하루하루 늘어가는 한숨 속에
이유 없이 생각나는 날이 있어
그 흩어지고 으스러진
시간 속에서
꼭 찾고 싶은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
처음 내게 손을 건네던 너
참 서툴렀고 불안하며
무책임했던
무섭게도 지독했던 그 날의 우리
망가져가는 시간을 고치고 싶어
하루하루 늘어가는 한숨 속에
이유 없이 생각나는 날이 있어
그 흩어지고 으스러진
시간 속에서
꼭 찾고 싶은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
처음 내게 손을 건네던 너
어떤 생각과 어떤 모습의
하루를 살고 있는지 궁금해져
가끔은 너도 추억에 기대어
눈부신 그 날의 꿈을 꾸는지
보고 싶어 지금 네 모습 그대로
듣고 싶어 꾸밈 없는 네 목소리
혹 오래되어
엉켜버린 오해라 해도
꼭 다시 한 번
느끼고픈 마음이 있어
맑은 오후 오늘 같은 날에
Como estas
햇살 속에 부서지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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