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 월간 윤종신 12월호 ‘지친 하루’ (with 곽진언, 김필) (D)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기꺼이 주겠어
내 흠집 하나 없는 매끈한 목을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기꺼이 주겠어
내 하루의 절반
그 밤들을 바치겠어
외로움은 송곳니처럼
모나게 미소를 망치곤 해
그 창백함에 그 눈동자에 내 피가
필요하면 목을 축여도 돼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서 좋아
영원히 간직하잖아
내가 죽고 죽고 또 몇 번을 살아도
너라면 좋아
외로움은 송곳니처럼
모나게 미소를 망치곤 해
그 창백함에 그 눈동자에 내 피가
필요하면 목을 축여도 돼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기꺼이 포기해
찬란한 저 태양과
낮 두 시의 테라스 데이트
너라서 좋아 아름다워서 좋아
조금 따끔한 정도이길
더 깊이 내 마음도
꼭 맛 봐 주길 네 거니까
외로움은 송곳니처럼
모나게 미소를 망치곤 해
그 창백함에 그 눈동자에 내 피가
필요하면 목을 축여도 돼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좋아
뱀파이어라도 좋아
너라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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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라도 좋아
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