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소년을 위로해줘 2013 (Feat. 시온 & 한해 of 팬텀)

☆ 10.소년을 위로해줘 2013 (Feat. 시온 & 한해 of 팬텀)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이건 우연이야, 며칠을 연이어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이 거리 어딘가에서
니 얼굴을 마주치다니,
it’s funny huh?
맑고도 날카롭던 그 시선이며

웃음짓는 표정,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변치 않은 것 같아.
난 꿈을 향해 발을 딛기는 커녕
하는 것마다 실패하고
세상은 진짜 상상이랑 달라..

내가 진짜 많은 걸 바란 건 아니었잖아
이 메마른 동료들과 길가를 걷다가
생각하곤 해, this can’t be me
something must have gone wrong
고민할수록 나를 덮치는 혼돈

요새 난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도 없어
우리가 속물에 더럽고, 또 가벼워서
그토록 싫어하던 그런 짓들을
내가 하고 있어.
그리고 아닌 척 잊어버리는 망각과 위선

옛 친구에게 연락을 해도 이제는
예전과 같지 않아,
now we’re just pretendin’
어떠한 삶의 무게도 버틸 힘이 있는 척
even when everything in your life
is getting tough

지금 서 있는 곳
술을 깨고 맨 정신으로
둘러봐도 자꾸 초점이 흐려져
힘든 몸을 이끌고 가는 길마다
적신호
oh no, 소년에서 아저씨로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잔소리할 거면 그만둬
그놈의 담배 좀 그만 피워
그런 말 바라는 거 아니야
(바로) 내게 설득하려 하지마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나 그런데
그런 눈으로 안쓰럽게 보지마
난 정말 괜찮아.
맞아, 안 괜찮아…
속이 너무 쓰려와

그래 네 말대로
시간은 많이 흘러갔지.
준비 못한 채 현실이 내게 굴러왔지
온 팔에 스티커 문신하고
태권도띠 동여매던 시절과
나는 달라진 게 없는데
세상은 나를 질려가게

만들고 있잖아, 점점 용기가 안 나.
발 딛는 어딜 가나,
가식이란 냄새가 나.
난 아직까지 어른이 되지 못하는데,
아직 센 술은 입에 잘 대지 못하는데..

“군대를 안가서 그래 빨리 갔다 와
갔다 오면 후회는 잠깐,
느끼는 게 많아”
니가 바라는 게
소위 말하는 ‘철’드는 것에
있다면 안 할래,
그런 아저씨 코스프레

그렇게 시간은 또 가고,
내 발악은 모래성 위 파도.
stay, 남아주길 바라지만 나 역시도
그렇게 소년에서, 아저씨로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불이 꺼진 샵의 쇼윈도
그 속의 낯선 날 봐

우린 또 얼마나 변할까?
꿈이 다 이뤄질 것만 같던
그 때가 기억이 나..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
from boys to men.

㈕직도 남o†nㅓ\、、\、。

10년동안의오독I 작업기 #4 '소년을 위로해줘 2013 (feat.시온 & 한해 of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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